㈜한양, '수자인' 넘어 종합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2020-09-22 10:45
농어촌공사 등과 새만금 수상태양광발전 실시협약 체결

종합 건설사 ㈜한양이 신재생과 가스를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양·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은 '73.2MW급 새만금 수상태양광발전소'를 성공적으로 건설, 운영하기 위해 21일 한국농어촌공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국농어촌공사 본사에서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김한기 한양 대표이사,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대표이사 등 6개 관계 기관 및 기업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실시협약에 따라 한양과 한국서부발전 등 사업시행자는 설계와 시공, 자금조달 등 사업관리 전반과 공모 시 제안한 사업계획서 내용 준수 등을 수행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인·허가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새만금 수상태양광발전소 조성사업은 '새만금 햇빛나눔사업'의 일환으로, 전북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 일원 농생명용지 1-1공구, 2공구에 73.2MW급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한양이 한국서부발전, 지역사 6개 기업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지난 7월 31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총 사업비 규모는 약 1300억원(부가세 별도)이며, 2022년 준공 후 2023년 1월 상업운전 개시가 목표다.

한양은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인 98MW급 발전설비와 세계 최대 용량인 306MWh의 ESS, 국내 최초로 태양광정원을 갖춘 육상 태양광발전소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전남 해남에 짓고 상업운전을 시작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한양이 전남 여수시 묘도에 조성하고 있는 '동북아 LNG Hub 터미널'도 지난 3월 산업부로부터 공사계획 인가를 받은 데 이어, 최근 LNG 트레이딩 사업을 위한 보세구역 지정 신청을 마치고 착공을 앞뒀다.

한양은 20만㎘급 LNG 저장탱크 등을 포함한 동북아 LNG Hub 터미널을 LNG의 저장·공급·트레이딩이 가능한 동북아 에너지 거점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한양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민과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햇빛나눔사업이 신재생발전 우수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컨소시엄,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새만금 햇빛나눔사업 실시협약 체결식 [사진 = (주)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