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 "김두관 의원 월급은 왜 경남도의원보다 많나"

2020-06-26 19:54
"사회주의로 가자는 것인가"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26일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조금 더 배웠다고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불공정”이라고 발언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에 “사회주의로 가자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원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금을 정부가 책정하겠다는 것인가. 그 임금은 누가 부담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에게 묻고 싶은 게 너무 많다”며 “김두관 의원이 월급이 왜 경남도의원보다 많아야 하는가”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에겐 왜 생산직 노동자에겐 주지 않는 차량비와 비서진들이 제공되는가. 김 의원이 받고 있는 대접은 공정한가”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앞서 김 의원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경제위기로 ‘을과 을이 맞붙는 전쟁’, ‘갑들이 좋아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만명 넘는 분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서명한 것은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을 공격하려는 조중동의 가짜뉴스 때문”이라며 “온갖 차별로 고통받는 비정규직의 현실을 외면하고 을과 을의 전쟁을 부추겨 자신들의 뒷배를 봐주는 갑들의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왜곡 보도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그만해주십시오’란 제목의 국민청원은 의무 답변 요건인 20만명을 넘어섰다.
 

의원총회 기다리는 민주당 김두관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26일 오후 의원총회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