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온라인쇼핑 12.5% ↑… 여행·레저 거래액 전월대비 반등

2020-06-03 12:00
전년대비 서비스 -14.4% 감소… 가전·도서·식품 거래액은 증가

4월에도 온라인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하고 농축수산물과 음·식료품, 생활용품을 주문하는 수요가 증가했다. 반면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영화관람, 여행과 교통서비스 이용은 급감했다. 전월대비로는 서비스 거래액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사태 진정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가 반영됐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0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2조26억원으로 전년대비 12.5%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서비스(-14.4%)에서 감소했으나, 가전(24.5%), 도서(2.7%), 패션(2.1%), 식품(48.9%), 생활(36.9%) 등에서 증가했다. 가전은 고가의 생활가전 온라인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세부 상품군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문화 및 레저서비스(-85.8%), 여행 및 교통서비스(-69.6%)는 코로나19 여파로 거래액이 급감했다. 음식서비스(83.7%), 음·식료품(43.6%), 생활용품(36.0%) 등의 품목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의 경우 전월대비로는 5.5% 증가했다. 반면 생활(-13.4%), 식품(-7.6%), 가전(-6.8%) 등에서는 거래액이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의 비중은 18.4% 증가한 7조9621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6.3%로 전년동월(63.0%)에 비해 3.3%p 상승했다.

상품 부문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패션(-4.5%)에서 감소했으며 식품(58.8%), 생활(45.5%) 등에서는 증가했다.

전월대비로는 서비스(5.4%)에서 증가했으나, 생활(-12.3%), 식품(-9.5%) 등에서 감소했다.

세부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문화 및 레저서비스(-85.0%), 여행 및 교통서비스(-61.4%), 화장품(-37.0%) 등에서 감소했다. 음식서비스(85.8%), 음·식료품(54.4%), 생활용품(45.3%) 등에서 증가

전월대비로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24.9%), 스포츠·레저용품(17.7%) 등에서 증가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감이 최고로 고조됐을 때 보다는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화장품(-18.7%), 생활용품(-15.5%), 음·식료품(-8.0%) 등에서는 감소했다.

세부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4.2%), e쿠폰서비스(88.5%), 가방(77.6%) 순으로 높았다.

전년동월대비 화장품(-22.2%p)은 하락했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16.0%p), 사무·문구(11.0%p) 등에서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22.1%p), 여행 및 교통서비스(5.0%p) 등에서 상승했했고, 화장품(-7.8%p), 농축수산물(-3.7%p)은 하락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서비스를 제외한 상품 거래액의 증가율은 전년 대비 20.7%로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전월 대비로는 서비스 거래액이 소폭 증가하고 생필품과 식·음료품 거래액은 줄어들었는데 4월 달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외부활동을 재개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