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온라인쇼핑 20조2801억원...여행·화장품 소비 증가 영향

2024-03-05 12:00
통계청, '2024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2024년 1월 온라인쇼핑동향 [사진=통계청]
올해 첫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조18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종료 이후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화장품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0조280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1871억원(12.1%)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 엔데믹 선언 이후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 증가가 돋보였다. 1월 여행·교통서비스 분야 거래액은 총 2조28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87억원(25.8%) 증가했다. 

화장품 분야 거래액도 전년 동월 대비 1960억원(21.2%) 상승했다. 마스크를 벗으면서 화장이 늘어나고 온라인 화장품 유통 체계가 개선되면서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통신기기 거래액의 변화도 컸다. 통신기기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72억원(33.6%) 늘었다. 이는 지난해 1월말 갤럭시 S25가 출시된 영향으로 보인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가장 큰 분야를 차지하는 음·식료품 분야도 전년 대비 3515억원(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장을 보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고 식품 물가가 상승한 것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온라인 시장에서 상품군별 거래액 비중은 음·식료품(14.4%), 여행·교통서비스(11.3%), 음식서비스(11.1%) 순으로 높았다. 

온라인쇼핑 시장 중 모바일쇼핑 시장은 점점 커지는 추세로 조사됐다.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15조 246억원으로 파악됐다. 다만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4.1%로 전년 동월(75.2%)에 비해 1.1%포인트 감소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이 많은 분야는 음식서비스(98.4%), 애완용품(82.5%), 아동‧유아용품(82.1%) 등 순으로 이어졌다.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종합몰 거래액은 전년보다 11.4% 증가한 12조813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문몰은 13.3% 증가한 7조4671억원을 기록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몰이 13.3% 증가한 15조 6090억원을, 온·오프라인병행몰은 8.1% 증가한 4조671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