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법리따라 신속 수사"

2024-05-07 14:19
"수사 경과·결과 지켜봐 달라"
지난 2일 전담수사팀 구성 지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꾸려 신속히 수사하라고 지시한 이원석 검찰총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7 [사진=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 엄정·신속 수사 의지를 밝혔다. 

이 총장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는 자리에서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여러 말씀을 덧붙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야권을 중심으로 4·10 총선이 여당 참패로 마무리되고 김 여사 특검법 통과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자 '특검 방어용'으로 내린 지시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 총장은 이날 이에 대해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총장 지시에 따라 기존 사건을 담당하던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 4차장 산하 반부패수사부·공정거래조사부·범죄수익환수부 소속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해 수사팀을 꾸렸다. 수사팀은 고발인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터넷 언론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9월 13일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며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최 목사가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선물은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