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또 최대치 경신...여행·교통서비스 44%↑

2024-02-01 12:00
모바일 거래액도 역대 최대…'선물하기' 등 서비스 거래액 18.5%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27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비행기표 등 관련 쇼핑 규모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7조3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이로써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년 연속 200조원을 돌파해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2022년 거래액은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00조원을 웃돈 바 있다. 

상품군별로 보면 서비스 거래액(65조5092억원)이 18.5%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이 44.0%, 문화·레저서비스 거래액이 19.8% 각각 늘었다.

기프티콘 등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가 포함된 e쿠폰서비스 거래액도 34.9% 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e쿠폰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온라인으로 음식 배달을 주문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년 전보다 0.6% 감소했다. 

지난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67조8276억원으로 7.0% 증가하며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61조1961억원)과 모바일쇼핑 거래액(45조1671억원)도 각각 최대치를 나타냈다.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20조3574억원)은 전년 동월 대비 7.7% 늘었다.

2023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6조7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증가했다. 지역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전년 대비 미국(-7.3%) 등에서 감소했으나 중국(121.2%), 일본(11.0%)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관련 상품(43.5%), 생활·자동차용품(35.9%), 스포츠·레저용품(65.5%) 등 직구는 늘었고 농축수산물(-19.8%) 등은 줄었다.

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는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 지역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전년 대비 미국(11.1%) 등에서 증가했지만 중국(-12.6%), 일본(-15.2%) 등에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