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원강사' 관련 노래방 간 택시기사 확진자 동선 공개

2020-05-20 20:01
택시기사, 경기도 부천 뷔페서 15명과 접촉

인천 거주 40대 택시기사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경기도 부천의 한 뷔페식당에서 15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에 거주하는 택시기사의 동선과 접촉자 수를 밝혔다.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해당 택시기사는 같은 달 9일 자신의 차량으로 자택에서 부천의 한 뷔페식당으로 이동한 뒤 3시간정도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하면서 6명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날인 10일에도 같은 뷔페식당에서 4명과 접촉했으며 11일부터 기침과 근육통 등 의심 증상을 보였다. 12∼16일에는 인천지역 등지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으며 17일에는 같은 뷔페식당에서 5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기사와 접촉한 시민은 모두 15명으로, 방역 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자가 격리 조치했다.

또 뷔페식당에 함께 있었지만, 감염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은 102명은 수동 감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동 감시는 감시 대상자가 증상을 보일 경우 보건소로 연락해 대응하는 방역 조치다.

장 시장은 "해당 택시기사와 관련된 사람이 모두 확인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규정에 따라 장소는 실명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검체 검사 결과가 나오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택시기사는 지난 6일 인천시 용현동 한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 강사의 제자인 고3 학생과 친구 등 2명이 방문했던 곳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