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연말 임원 인사 ‘여성 돌풍’…상무 3명 ·전무 1명 승진

2019-11-28 16:22
3명 中 2명은 30대 여성 LG생건 “성과주의·성장기회 감안”

왼쪽부터 LG생활건강 심미진(퍼스널케어사업 총괄)·임이란(오휘마케팅부문장)·배미애(한방마케팅부문장) 신임 상무.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내년 정기 임원이사에서 30대 여성 임원을 2명 배출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LG생활건강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3명·상무 승진 10명 등을 포함한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신규 선임된 상무 10명 중 3명이 여성이다. 특히, 이 가운데 2명은 30대다. 금번 인사는 성과주의와 조직 내 성장기회를 감안한 승진인사를 실시했으며, 젊은 사업가 및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는 게 LG생활건강 측 설명이다.

이번에 선임된 심미진 상무(1985년생·34세)는 퍼스널케어(생활용품) 사업을 총괄한다. 미국 UC버클리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07년 LG그룹에 입사한 인재다. 현재까지는 헤어케어&바디케어부문장을 역임했다. 앞으로는 퍼스널케어 사업을 총괄하며 제품 프리미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사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다른 30대 여성 상무 임이란 오휘마케팅부문장(1981년생·38)은 서울대 사회학 석사 과정을 밟고 2007년 LG그룹에 입사해 오휘 마케팅을 맡아왔다. 

배미애 후 한방마케팅부문장(1976년생·43)은 연세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1998년 LG그룹에 입사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후 한방마케팅 부문장을 도맡았다.

왼쪽부터 최연희(생활용품사업부장)·박성원(프리미엄화장품사업부장)·박헌영(대외협력부문장) 신임 전무. [사진=LG생활건강]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이들은 최연희 생활용품사업부장, 박성원 프리미엄화장품사업부장, 박헌영 대외협력부문장 등 3명이다. 최연희 퍼스널케어사업부장(1971년생·48)은 고려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1995년 LG그룹에 입사했으며 2014년 상무에 올랐다.

박성원 프리미엄화장품사업부장(1969년생·50)은 1994년 LG그룹에 입사해 2015년부터 화장품·프레스티지마키팅부문장을 맡았으며, 2016년 일본법인장을 거쳐 현재는 중화권화장품마케팅 부문장을 맡고 있다. 중화권 화장품사업을 총괄하면서 ‘후’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과 차세대 럭셔리 브랜드를 육성한 장본인으로, 회사 측에선 중화권에서 높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박헌영 대외협력부문장(1963년생·56)은 1989년 LG그룹에 입사해 2014년부터 대외협력부문장의 길을 걸어왔다. 지속가능경영, 동반성장, 사회공헌 등 대외협력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