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황우여 "전당대회 '6말7초' 불가능...한 달 이상 늦어지지 않을까"

2024-05-07 10:22
"한동훈 출마설...염두에 두고 있지 않아"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임 소감과 비대위 구성 등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2024.05.03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당초 예정된 6월 말 7월 초가 아닌 1개월 이상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6월 말, 7월 초를 얘기했는데, 지금 전당대회 당헌·당규상 최소한 필요한 시간이 40일 정도 된다.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 선거가 늦어지고 있다"며 "룰 확정 문제라든지 후보들이 어느 정도 준비하는 기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 달 이상은 늦어지지 않을까 이런 예상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위원장은 전당대회 당원투표 100% 반영 룰 변경 가능성을 놓고는 "의견이 있다면 수렴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총선 참패 원인에 대해선 "앞으로 3년간 무슨 일을 할 것이라고 명확하게 국민에게 알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비대위가 구성되면 아마 식사 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열심히 일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오는 9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에는 "국정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큰 그림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민생, 의료에 관해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나눴으면 한다"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도 출연해 일각에서 제기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런 것은 염두에 안 두고 한다"며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일을 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 계획에 대해선 "당연하다"며 "기회가 되면 만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