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트럼프, 예고 없이 또 건강검진…백악관 "이상 無"

2019-11-17 17:02
2월에 이은 검진에 건강 이상설…백악관 "내년 스케줄 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개월 만에 예정에 없이 추가 건강검진을 받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신속하게 검진과 검사를 받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좋다"고 설명했다. 

그리셤 대변인은 "일주일에 몇차례씩 수많은 관중 앞에서 열정적으로 연설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 대통령은 두말할 필요 없이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친다"면서 "대통령이 매우 바쁜 2020년을 앞두고 있어 일정이 없는 이번 주말을 이용해 정기 건강검진을 부분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검진을 받았는지, 왜 다른 때와 달리 검진 일정을 미리 알리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73세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의료센터에서 2시간 여의 검진을 받았다. 앞서 그는 지난 2월에 받은 검진 당시 키 192cm에 몸무게 110.2kg으로 '비만'(obese)이라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