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신건강 논란? '건강검진에 정신의학적 부분 포함되냐' 질문에…

2018-01-10 07:40
'화염과분노' 저자 울프 주장에 논란 확산
백악관 이어 친구까지 논란 잠재우기 총력 중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신건강 논란에 백악관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적 폭로를 담은 책 '화염과 분노:트럼프의 백악관 내부' 저자 마이클 울프는 그가 같은 말을 반복하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이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논란 잠재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2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 목록에 정신의학적인 부분도 포함됐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아니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WP에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배신자들의 터무니없는 보도를 지탄한다. (백악관은) 대통령을 모르거나 그의 지적 능력의 진정한 깊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격노와 혐오감을 느낀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을 비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억막장자 친구 토머스 배럭 주니어는 "그는 당선됐을 당시와 한 치의 차이도 없다. 지난 30년간 독특하지만, 매우 효율적 방법으로 사업 금융 미디어에 이어 지금은 국정을 관리하는 것"이라며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한편, 울프의 '화염과 분노' 발매 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매우 똑똑하고 정신적으로 안정된 천재"라며 울프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