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준석' 허은아 "다음 대선엔 젊은 대통령 탄생시키겠다"
2024-05-19 16:48
'천아용인' 허은아 당대표 우뚝
이기인·조대원·전성균 최고위원
이기인·조대원·전성균 최고위원
"2027년 대통령 선거에는 개혁신당의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키겠습니다."
개혁신당은 19일 신임 당대표로 '천아용인' 출신 허은아 후보를 선출했다. 전당대회 득표 합산 2~4위를 기록한 이기인·조대원·전성균 후보는 최고위원으로 2기 지도부에 합류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1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3인을 선출했다. 이는 대학생·언론인 현장평가단 투표(25%)와 국민 여론조사(25%), 당원 투표(50%) 등을 종합한 결과다. 전당대회 총 투표율은 70.04%로 집계됐다.
허 후보는 도합 38.38%를 득표해 당대표에 당선됐다. 이 후보(35.34%), 조 후보(11.48%), 전 후보(9.86%)가 뒤를 이었고, 천강정 후보(4.88%)는 5위를 기록해 탈락했다. 앞서 진행된 3차례 현장평가단 투표에서 선두를 달렸던 이 후보는 허 후보에게 막판 역전을 내줬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직접 축사를 읽어 눈길을 끌었다. 홍 수석은 "국민들을 위해서 개혁신당의 역할이 분명히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혁신적인 분들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개혁신당 측에 화환을 보내 축하 의사를 전했다.
지난 1월 창당 이후 당을 이끌어온 이준석 대표는 "앞으로는 평당원과 당 소속 국회의원의 위치로 돌아가서 여러분과 항상 함께 호흡하면서 당의 발전을 위해서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퇴임 소감을 전했다.
한편, 허 신임 대표는 2020년 미래통합당 영입인재 출신으로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지냈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원내부대표를 거친 허 대표는 지난 1월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4·10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했으나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에 밀려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