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김 여사와 통화는 7월…韓에 불만 있어 보여"
2024-10-30 09:38
"최근 아닌 7월 12일 시부상 당했을 때"
"한 대표에 언짢음, 섭섭함 있구나"
"한 대표에 언짢음, 섭섭함 있구나"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주 자신에게 전화를 해 '야권의 공세가 억울하다'는 취지의 토로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최근이 아닌 지난 7월 통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3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여사 전화는) 최근이 아니라 지난 7월 12일 시부상을 당했을 때"라며 "그날이 제 결혼기념일이라 명확하게 날짜를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와 김 여사의 통화 논란은 전날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같은 라디오에서 처음 제기했다. 장성철 소장은 "지난주 김 여사가 야당 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억울하다. 내가 뭘 잘못했느냐. 이거 너무하는 거 아니냐'라고 토로했다는 게 확인됐다"며 "지금 김 여사 문자나 전화 때문에 여러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아직도 저러는 게 맞나"고 질타한 바 있다.
허 대표와 김 여사가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하는 시기인 7월 12일은 한 대표가 김 여사의 텔레그램 사과 문자를 무시했다는 이른바 '읽씹' 논란이 불거진 때다.
허 대표는 "(김 여사가) '만났으면 좋겠다', '만나서 이것저것 얘기 좀 해보자'라고 했지만, '죄송하지만 어렵겠다'고 거절했다"며 "(김 여사에게 재차) '누구보다도 대화를 자주 하던 분들 아니신가'라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는 통화 사실이 알려진 경로에 대해서는 "저는 입이 무거운 편이다. 용산에서 먼저 흘러나온 것 같다"고 의심했다.
허 대표는 김 여사를 향해 "제발 좀 숨지 마시라"며 "국민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 해명하고 수사 받는 것밖에 없다는 말씀을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