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쇄신에 입 연 文대통령 "법무부 장관 이외 개각 예정 없다"

2019-10-25 19:39
文대통령 출입기자단 초청행사…"檢개혁·패스트트랙 입법 등에 변수 안 만들 것"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과 관련해 '속도 조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후임 법무부 장관 인선과 맞물린 '인적 개편'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초청행사에서 이와 관련해 "지금 법무부 장관 (인선) 외에는 달리 개각을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이 어느 단계까지 왔느냐'는 물음에는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0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는 모습.[사진=국회사진취재단]


그러면서 "지금 우선 검찰개혁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고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이다. 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가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의) 입법이 될지도 관심사여서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며 "그런 일에 변수를 만들지 않으려고 한다. 천천히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개각 속도 조절론'을 언급함에 따라 후임 법무부 장관만 인선하는 '원 포인트' 개각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