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영광·곡성 후보 낸 건 당연…부산에선 단일화해야"
2024-09-18 16:23
"기득권 유지 급급한 모습 민주당답지 못해"
"이번 재보선과 李 대권 연계…이해 안 돼"
"이번 재보선과 李 대권 연계…이해 안 돼"
10·16 재보궐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조국혁신당이 18일 "전남 영광·곡성 군수 후보를 내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며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선) 반(反) 윤석열 단일 전선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추석 민심기자간담회를 열고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 말고, 영남에서도 국민의힘 이외 선택지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혁신당이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것에 불편해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다"며 "민주당 반응이 어느 정도 이해되는 면도 있지만, 혁신당의 (호남에서 지지율) 상승세가 민주당으로서 위협적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아성을 혁신당에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도 이해된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내달 16일 재보선에서 전남 영광·곡성군수, 부산 금정구청장 등 3곳에 후보를 내고 지도부가 직접 각 지역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국 혁신당 대표와 다수 의원은 전남에 '월세살이'를 하며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혁신당은 호남에선 민주당과 경쟁을, 금정구청장은 민주당과 단일화를 줄곧 주장하고 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이번 재보선에서) 양당 중심 정치에서 혁신당이 새로운 선택지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부산 지역에선 단일화를 꼭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반 윤석열 단일전선이 구축돼야 한다"면서 민주당을 향해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황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이번 선거에서) 건강한 경쟁을 하자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영광과 곡성을 다녀보면 다들) 혁신당이 없었으면 누가 이곳에 관심을 가졌겠나"라며 "혁신당이 등장하니까 영광군수와 곡성군수 선거에서 인물과 정책 경쟁이 생긴 것이라며 좋아한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