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제영토' 북극 연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019-06-13 12:02
노르웨이와 북극 공동연구 강화…연구기관 MOU 연이어 체결

우리나라의 새로운 경제영토라고 할 수 있는 북극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된다. 우리나라는 북극 연구의 핵심 국가인 노르웨이와 협력을 강화, 공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노르웨이 외교부와 12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한-노르웨이 북극 관련 연구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사진=해양수산부]



양창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과 홍종욱 극지연구소 부소장은 5개 노르웨이 북극 관련 연구기관 관계자와 협력 문서에 각각 서명했다.

극지연구소(KOPRI)는 노르웨이 극지연구소(NPI), 난센환경원격탐사센터(NERSC), 비야크네스 기후연구센터(Bjerknes centre for climate research)와 MOU를 체결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프리초프난센연구소(FNI), 북극프론티어 사무국과 각각 협력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앞으로 북극 관련 연구기관 간 과학연구 협력은 물론 각종 학술행사, 전문가 교류, 북극 의제 공동 대응 등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르웨이는 북극권 국가가 북극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1996년 창설한 북극이사회와 북극경제이사회 이사국이다. 또 북극 원주민 사무국 소재지국이며 북극 관련 핵심 국제회의인 '북극 프런티어' 개최국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2013년부터 북극이사회에 옵서버로 참가해오고 있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국의 북극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 기반이 강화된 것을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 확대를 통해 북극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