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고용지표 호조…실업률 감소·일자리 급증

2019-05-03 22:15
4월 신규 일자리 26만3000개
실업률 3.6%…50년 만의 최저치


미국에 지난 4월 새로 생긴 일자리만 26만3000개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도 '깜짝' 하락해 약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이 호조세를 보였다.

3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4월 농업부문을 제외한 일자리가 26만3000개 증가했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의 시장 예상치인 18만9000개는 물론, 전달의 19만6000개도 훨씬 웃도는 것이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03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실업률은 3.6%로, 전달의 3.8%에서 0.2% 포인트 떨어졌다. 이로써 지난 1969년 12월 3.5%를 기록한 이후 약 5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시장은 전달과 비슷한 3.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1969년 이후 약 49년 만에 최저 수준인 3.7%를 기록하다가, 신규 노동자의 노동시장 유입이 늘어나면서 같은 해 12월에는 3.9%로 올랐다. 올 들어 1월 4%까지 올랐으나 2~3월에는 다시 3.8%대를 유지했다. 
 

미국 월별 실업률 동향.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