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3차조사 마무리…검찰, 이번주 구속영장 청구
2019-01-15 16:03
사법농단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세 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끝으로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15일 오전 9시30분 양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3차 신문을 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1일과 14일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께 세 번째 신문을 마치고 최종 검토한 뒤 이번 주 안에 양 전 대법원장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물증이 뚜렷한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실무진이 알아서 한 일"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법조계는 양 전 대법원장이 혐의를 부인하면서 그동안 검찰이 확보한 물증과 배치되는 부분이 많은 상황인 만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