康장관·폼페이오 6일 회담…김정은 답방 논의하나

2018-12-06 16:05
한·미 양국 장관, 오늘 밤 10시 30분 만나 현안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미 양국이 6일 외교 장관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 교착 국면에 빠진 북·미 고위급 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조문 사절로 방미 중인 강 장관이 현지시간으로 6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 장관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장관의 회담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오후 10시 반에 열린다. 회담은 약 30분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만남은 지난 10월 만찬 협의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노 대변인은 한·미 외교 장관 회담 의제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 진전 등 한·미 간 공조 방안"이라며 "(더불어) 양국 관심 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핵화와 대북 제재 조율 등을 위한 실무협의체인 한·미 워킹그룹도 이번 주 화상회의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노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양국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2주에 한 번꼴로 워킹그룹을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