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당산동에 '역세권 청년주택' 496가구 건립

2018-09-06 11:15
2021년 하반기 준공… 40% 신혼부부용 구성

영등포 당산동 청년주택 투시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영등포구 당산동에 '역세권 청년주택' 496가구가 들어선다. 전체 가구 중 40% 가량은 신혼부부용 주택으로 구성해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서울시는 당산동2가 영등포구청역 인근에 들어설 역세권 청년주택(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의 촉진지구, 지구계획 및 사업계획을 통합해 지정·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내년 3월 중 착공해 2021년 하반기에 준공·입주할 예정이다.

총 6316㎡ 규모의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19층으로 들어서게 된다. 공공임대 87가구, 민간임대 409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17㎡ 238가구, 26㎡ 32가구, 33㎡ 96가구, 37㎡ 66가구, 41㎡ 64가구 등이다.

청년들에게 단순히 주거뿐만 아니라 무중력지대(면적 887㎡), 작은도서관(219㎡) 등 여러 커뮤니티시설 마련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채로운 활동이 이뤄지도록 한다. 무중력지대는 취업·창업, 공부, 모임 등 청년들의 자기주도적 활동과 교류를 지원하는 공간이다. 

아울러 지역주민 등과의 상생방안도 모색한다. 전체 1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해 영유아 보육환경 개선에 기여코자 한다. 2층에는 인근 주민도 자유롭게 찾는 쾌적한 소통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높은 주거비 및 육아 부담으로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청년세대에게 역세권 청년주택이 디딤돌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향후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서울시 청년의 주거문제 해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