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임대주택] 역세권 청년주택 5년 간 8만가구 공급...올 하반기 강변역 청년주택 입주자 모집
2018-02-22 17:13
3년 간 5만가구 공급→5년 간 8만가구 공급...2020년 본격 입주
박원순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역세권 청년주택이 오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총 24만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의 '서울시 공적임대주택 5개년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시가 공급하는 24만가구 가운데 핵심은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이다. 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5만호를 공급하기로 기존 계획을 변경해 향후 5년 동안 역세권 청년주택 8만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1인가구 청년에게 5만6000가구, 신혼부부에게 2만4000가구가 공급된다.
2016년부터 시작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현재 서울 전역 55곳(2만2560가구)에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16곳(8224가구)이 사업인가를 마쳤으며, 39곳(1만4336가구)이 사업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지역 별로 살펴보면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용산구 한강로2가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인근에 들어서는 1916가구의 청년주택이다. 이 밖에도 △마포구 서교동 1177가구 △용산구 원효로1가 998가구 △마포구 창전동 690가구 △영등포구 당산동 804가구 △서대문구 충정로3가 523가구 △강서구 화곡동 470가구 등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주거 시설 외에도 창업지원센터와 문화시설 등 청년들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시는 구로구 G밸리의 '프로젝트 노아'와 동작구 대방동의 '앤스페이스' 등과 같이 청년들을 위한 창의·혁신·휴식 공간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시는 역세권 청년주택을 활용해 대학생 공공 기숙사 공급도 확대한다. 이미 지난해 12월 강원도 삼척시 등 6개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마포구 창전동 역세권 청년주택에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공기숙사 60실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앞으로 신촌역과 신림역 등 대학교가 위치한 지역과 서울역과 고속터미널역 등 학생들이 지방으로 이동이 쉬운 곳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