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1조원 창업 펀드로 서울시 청년 일자리 창출”

2018-03-30 11:24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의 청년실업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1조원의 창업 펀드를 만들어 미래 창업자 400명을 육성하겠다“라며 ”다양한 형식의 창업 기회를 마련해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도전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서울이 새로운 사업영역을 창출하는 창업 메카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장 예비후보로서 준비한 청년 일자리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 청년실업률은 2012년 8.3%에서 지속적으로 악화돼 지난해 10.1%를 기록했다”라면서 “서울시는 월 50만원 청년수당 지급이라는 아주 초보적인 수준의 청년 정책에만 머물러 있는 등 청년실업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출연금, 벤처 투자 기금, 연금 등으로 서울벤처 창업기금 약 1조원을 만들어 4년간 약 400명에 해당하는 신규 일자리를 만들겠다”라며 “우수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청년 장인에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청년 장인 펀드도 서울벤처 창업기금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창업 인재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패자부활전을 도입하고,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개심사위원회를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청년도시 지원청을 만들어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창업 지원을 원스톱으로 컨설팅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도시지원청을 통해 창업 투자 자금조달 지원 정보를 제공하고, 각 대학 연구소에 설치된 창업보육센터와 연계해 아이디어 상업화나 기술 창업을 지원하겠다”라며 “청년 임대아파트 우선 배정, 창업자에게 임대료 혜택 등의 지원도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서울시 관련 공공기관 140여개에 인턴제도를 도입해 청년 일자리 약 2000개를 만들겠다”라며 “청년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직무경험을 통해 경력관리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