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총리설' 박영선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2024-05-03 15:42
라디오 출연해 반도체‧AI 미래 소개..."강의하고 초빙교수 역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자신이 한때 윤석열 정부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것에 대해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인 답변은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실제 제안이 들어왔지만 거절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현역 정치인은 아닌데 최근 관련 뉴스가 나왔다'는 진행자의 말에 "정치에 적응하기가 아주 힘들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당초 박 전 장관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저서 '반도체 주권 국가'나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질문만 받기로 했다면서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편 지난달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사의를 표명한 후 박 전 장관이 '협치 내각' 차원에서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에 거론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직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의 중진 정치인 출신이지만, 윤석열 대통령 및 부인 김건희 여사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민주당에 총리 후보 추천을 공개 요청하는 등 절차를 밟으면 제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