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전 포항시장, 오랜 침묵 깨고 박명재 후보 지지 선언
2018-03-27 07:31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경선...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듯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26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격적으로 포항 출신인 박명재 경북도지사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과 함께 동남권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선언했다.
박승호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랫동안 도지사를 준비해 왔지만 정치적인 큰 흐름을 거스를 수 없어 저의 도지사 꿈은 잠시 미루고자 한다”면서 “‘위대한 경북’ 건설의 비전을 실현하면서 보수정권 재창출을 견인할 수 있는 경륜과 능력을 겸비한 박명재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동남권을 잘 알고 소외시키지 않을 이 지역 출신 박명재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경북도의 균형발전과 도민정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지지선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시장은 지난 2006~2014년까지 8년간 포항시장을 지내며 ‘포항의 지도를 바꿨다’ 할 만큼 왕성한 시정추진으로 포항은 물론 경북을 이끌어갈 지도자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해 바른정당 탈당 후 자유한국당 복당이 미뤄져 포항경제발전과 정치개혁을 염원하는 시민들과 지지자들로부터 끊임없이 무소속으로라도 경북도지사나 포항시장에 출마하라는 요구를 끊임없이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