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檢, MB 당장 구속수사 해야"

2018-03-15 10:05
"'아니다, 모른다, 또 모른다'로 일관해"
"혐의 부인·증거 인멸, 구속수사가 원칙"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은 15일 검찰에서 21시간 밤샘 조사를 받고 귀가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은 당장 MB를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에서 "21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통해 확인된 것은 오직 하나, MB에 대한 추가 수사 및 구속수사의 필요성"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MB는 검찰 소환조사에서 '아니다, 모른다, 또 모른다' 즉, '아모모'로 일관하면서 국민을 또 다시 실망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 것이 아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도 '모른다', 뇌물 혐의도 '모른다' 등 세 가지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며 수십 가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동안 MB는 청와대 문건을 유출하고, 검찰 수사를 대비해 측근들과 대책 회의를 하고 관련 문서들을 파기했다"면서 "범죄 혐의를 부인하고, 증거를 인멸하는 사람은 구속수사가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당장 MB를 구속 수사해서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