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크레타', 글로벌 누적판매 50만대 돌파 눈앞
2017-10-16 19:30
해외 판매 2년4개월 만에 쾌거…신흥국 베스트셀링카 우뚝
인도ㆍ러시아ㆍ브라질서 생산…아중동 등 70여개국 수출
인도ㆍ러시아ㆍ브라질서 생산…아중동 등 70여개국 수출
현대자동차의 '크레타'가 이달 중 글로벌 누적판매 5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2015년 6월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지 2년4개월 만에 올린 쾌거다.
크레타는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 3개국에서 생산되는 현지 전략형 소형 SUV로, 올해 중국과 미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차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크레타는 지난달 말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47만7511대를 기록했다.
크레타는 현대차의 인도, 러시아, 브라질 현지공장에서 생산되고 카자흐스탄, 파라과이, 알제리 등 중동과 남미,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판매량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크레타는 올 3분기 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135.5% 늘어난 26만2980대가 판매됐다.
올해 인도에서 크레타의 1~9월 누적 판매는 7만7714대다. 월 평균 8600대를 판매한 셈으로 올해 '10만대 클럽'에 가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크레타는 지난해 7월 러시아 시장에 선보인 이래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에는 6447대가 현지 판매되며 최다 월간판매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판매량 1위로 '국민차' 반열에 오른 현대차의 현지 전략형 소형차 '쏠라리스'(4223대)를 앞지른 수치다. 1~9월 누적판매량은 4만962대로 올해 무난히 5만대 고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전세계적인 SUV 열풍에 발맞춰 브라질에서도 올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 브라질에서 3981대를 판매해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와함께 크레타는 올해 1~9월 이들 공장에서 아프리카와 중동, 남미 등 70여개국에 11만1842대가 수출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국 각지에서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한 크레타는 해외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 차종”이라며 “내년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 판매 증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