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가거도서 22명 탄 낚싯배 좌초...3명 숨져

2025-01-04 15:55

좌초 낚싯배 구조 [사진=연합뉴스·목포해경]

전남 신안군 가거도 연안에서 22명이 탄 낚싯배가 좌초돼 3명이 숨졌다.

4일 목포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3구 연안에서 승선원 22명이 탄 9.7t급 낚싯배가 갯바위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해경 상황실 등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3명이 심정지 상태로 가거도 내 보건진료소도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나머지 19명은 해경과 인근 민간 선박에 의해 구조돼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이들은 좌초된 배가 전복될 조짐을 보이자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해경은 사고가 난 어선에 21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했으나 실제 탑승 인원은 1명 더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구조 과정에서 혼란이 일기도 했다.

해경은 출항 전 제출한 승선원 명부와 실제 승선원들의 신원이 일치하는지, 허위로 명부를 작성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