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중견건설사도 브랜드타운 조성…'텃밭 다지기'

2017-02-16 14:26
중견사 텃밭 지역 타 브랜드 보다 선호도 높아

대형건설사 위주로 공급되던 단일 브랜드타운 조성열기가 중견사까지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은 도심아파트 전경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대형건설사 위주로 공급되던 단일 브랜드타운 조성열기가 중견사까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 택지지구나 신도시를 중심으로 중견사들이 여러 차례 분양에 나서면서 대형건설사를 제치고 지역 내 리딩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금강주택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3차에 걸쳐 2390가구를 공급한다. 앞서 명지 금강펜테리움 1차와 2차 1520가구를 공급했으며, 4월 A2블록에서 3차분(임대) 87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의 소형으로 구성됐다.

중흥건설도 명지국제신도시에 3차에 걸쳐 1853가구를 분양한다. 앞서 '중흥S클래스에듀오션' 750가구와 '중흥S클래스프라디움' 1033가구를 분양했으며, 이달 '명지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하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222가구로 이뤄졌다.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테크노밸리는 EG건설이 5차에 걸쳐 3800여가구를 공급한 단일 브랜드 타운이다. 이 곳에서는 EG건설이 6월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테크노밸리 Ab4,5 블록에서 1067가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한 지역내에서 동일 브랜드 아파트 타운이 형성될 경우 건설사가 사업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지역 수요자들이 원하는 입지나 상품 구성 등을 잘 파악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여러 차례에 걸쳐 아파트가 공급되게 되면 수요자들의 신뢰도는 물론, 지역 내 리딩브랜드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주택거래도 활발하고 집값도 높게 형성되는 장점이 있다.

실제 세종시에 12개 단지 1만여가구 이상을 공급한 중흥건설은 세종시 종촌동 가재마을에 3개 단지 2796가구를 선보였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중흥건설이 공급한 가재마을 3,7,12단지 전용 84㎡의 매매가는 3억5000만원~3억6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인근에 동부건설이 공급한 가재마을4단지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격은 3억500만원으로 '중흥S-클래스'보다 약 5000만원가량 낮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성락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한 지역내에 동일브랜드가 여려 차례에 걸쳐 공급되다 보면 중견건설사라 하더라도 수요자들에게 인지도가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된다"며 "인지도의 상승은 후속 분양단지의 청약 성적은 물론, 입주 후에도 시세를 주도 하는 등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