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틀째 선두 지켰으나 간격 좁혀져[종합]

2016-07-30 06:27
2R 합계 11언더파로 펑샨샨·주타누가른에게 1타 앞서…장하나 4위, 김세영 8위, 유소연 10위…박성현 33위, 신지애·전인지 47위…세계 1위 리디아 고는 56위로 간신히 커트 통과

이틀째 선두를 지킨 이미림. 그가 3,4라운드에서 부담을 극복하고 메이저대회 첫 승을 이룰지 주목된다.
                                                                                                 [사진=USGA 홈페이지]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향해 한발한발 다가서고 있다. 그는 여자골프 미국LPGA투어 시즌 넷째 메이저대회인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추격자들과 간격은 좁혀졌다.

이미림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워번GC(파72·길이674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이미림은 2라운드합계 11언더파 133타(62·71)로 단독 1위다.

그러나 공동 2위 펑샨샨(중국)과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에게 1타차 접근을 허용했다. 이미림은 첫날엔 주타누가른에게 3타 앞선 단독 선두였다.

세계랭킹은 이미림이 26위, 주타누가른이 6위, 펑샨샨이 13위다. 이미림은 투어 데뷔연도인 2014년에 2승을 올렸다. 주타누가른은 올시즌 3승을 거두며 톱랭커로 부상했고, 펑샨샨은 메이저대회(2012년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투어 통산 4승을 기록중이다.

세계랭킹 10위 장하나(비씨카드)는 이날 5타(버디7 보기2)를 줄인 끝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 리우올림픽 한국대표 김세영(미래에셋)은 이틀연속 3타를 줄이며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파4인 13번홀에서 두 번째샷을 홀에 넣어 이글을 잡았다.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세계랭킹 4위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10위에 자리잡았다.

한국여자프골프(KLPGA)투어 상금랭킹 1위인 ‘장타자’ 박성현(넵스)은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3위, 리우올림픽 한국대표 중 한 명인 전인지(하이트진로)는 1언더파 143타로,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신지애 등과 함께 47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타(버디4 보기2)를 줄이며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 커트 라인은 2라운드합계 1오버파 145타로 정해졌다. 공동 63위 이내에 든 75명이 3,4라운드에 진출했다. 리디아 고는 경기를 마칠 때까지만 해도 커트 통과 여부가 유동적이었으나 힘겹게 커트를 통과했다. 선두와는 11타차다. 리디아 고는 미LPGA투어 대회에서 단 한 차례 커트 탈락했다.

세계랭킹 19위 김효주(롯데)는 합계 9오버파 153타(75·78)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