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올림픽에 누가 나갈까?

2016-07-05 00:00
박인비 불참 확실시…김세영·전인지 ‘확정’…US여자오픈 변수 남아…타국 선수 우승시 양희영·장하나 유력…박성현·김효주도 우승하면 ‘태극 마크’ 달아

 

(왼쪽부터) 유소연 김효주 전인지. 이들 중 전인지는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으나 유소연은 유동적이다. 김효주는 7일 시작하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야 리우올림픽에 나간다.           [사진=JGA 홈페이지]





오는 8월17∼20일 열리는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경기에 한국 대표로 누가 뽑힐까.

올림픽 출전선수는 이번주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이 끝난 직후인 11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으로 정해진다. 톱랭커가 많은 한국은 올림픽에 네 명의 여자선수를 내보낸다.

4일 발표된 랭킹에서 박인비(KB금융그룹)가 3위, 김세영(미래에셋)이 5위, 전인지(하이트진로)가 6위에 올라있다.

이 중 박인비는 불참 가능성이 크다. 박인비는 US여자오픈에도 나가지 않는다. 따라서 김세영과 전인지는 US여자오픈 결과에 상관없이 올림픽에 출전한다.

그 다음랭킹인 9위 양희영(PNS), 10위 장하나(비씨카드), 11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 14위 이보미(혼마), 18위 박성현(넵스), 19위 김효주(롯데)는 US여자오픈 결과에 따라 올림픽 출전여부가 정해진다.

US여자오픈 우승자에게는 세계랭킹 평점 1.7∼1.8이 가산된다. 지난해 전인지는 우승 후 평점 1.71이, 2014년 미셸 위(나이키)는 우승 후 평점 1.82가 가산됐다. 따라서 산술적으로 김효주가 우승할 경우에도 그는 김세영 전인지에 이어 ‘태극 마크’를 달 확률이 높다.

다른 나라 선수가 우승하고, 한국선수들은 그만그만한 성적을 낼 경우 김세영 전인지에 이어 양희영과 장하나가 올림픽에 나간다.

현재로서는 시즌 초 다소 서먹서먹한 관계였던 전인지와 장하나가 함께 리우데자네이루에 갈 가능성이 작지 않다.

올림픽 골프는 남녀 개인전만 치러진다. 그나마 다행이다.



◆주요 한국 여자골퍼 세계랭킹
     ※4일 현재, US여자오픈 우승자에게는 평점 1.7∼1.8이 가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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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선수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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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박인비       7.96
5       김세영       6.98
6       전인지       6.15
9       양희영       5.66
10     장하나       5.54
11     유소연       5.07
14     이보미       4.65
18     박성현       4.02
19     김효주       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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