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골프, 내년 6월 랭킹으로 출전 자격 부여

2020-04-30 09:52
2021년 6월까지

도쿄올림픽·페럴림픽 연기에 발맞춰 골프 부문 출전자격도 1년 연장됐다.
 

IOC 건물 앞 오륜 조형물[로이터=연합뉴스]


국제골프연맹(IGF)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한국시간)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와 더불어 올림픽 골프 경기 출전 자격 확정 일정 또한 2021년 일정에 맞춰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6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출전 선수를 마감하려 했던 일정에 변동이 생겼다. 1년이 미뤄졌다. 남자는 2021년 6월 21일까지 여자는 6월 28일까지 합산된 올림픽골프랭킹(OWGR, 롤렉스랭킹)을 통해 출전 자격을 얻게 됐다. 출전 인원은 남자와 여자 각각 60명이다.

지난달 12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범유행) 선언 이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심도 깊은 논의 끝에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를 결정했다.

또한, 2018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까지 올림픽 출전 선수를 마감할 예정이었던 OWGR과 롤렉스랭킹 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코로나19로 세계랭킹 발표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IGF의 이번 발표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연기에 이은 지난 2일 IOC에서 발표한 '출전 자격과 관련된 수정 규정'에 근거를 두고 마련됐다. 이 수정 규정에는 최대 2년간 출전 자격 유예기간 보장과 출전 자격 확정일 조정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안토니 스캔런 IGF 전무는 “가장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은 출전 자격 확정 날짜를 변경하는 것”이라며 “IOC가 유연하고 명확한 원칙 변경을 사전에 내려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올림픽 연기로 인한 골프 대회들과 선수들의 영향에 관해 관심을 갖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2021년에 열릴 올림픽 골프 경기에서 선수들이 안전한 대회 환경에서 공정하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