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10% 담은 GKL 주가 강세...저가매수 본격화?

2015-09-14 16:52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최근 국민연금이 보유지분을 10% 이상으로 늘린 GKL의 주가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GKL의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KL 주가는 지난 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GKL은 지난 9일 전날보다 350원 오른 3만원으로 마감한 뒤 이날까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3만1200원까지 올랐다.

GKL 주가는 올해 초 4만원대를 넘기도 했지만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지난 7일부터 GKL 주식 629만9697주 취득했다고 11일 공시했으며, 국민연금의 GKL 지분율은 8월말 9.92%에서 10.18%로 증가했다.

또 국민연금의 지분 확대와 맞물려 GKL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GKL의 투자가치는 현재 주가가 바닥에 있다는 점으로, 국민연금 역시 저가매수 차원에서 지분을 늘린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보다 안 좋을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진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이끈 셈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