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패키지의 힘…롯데칠성음료, '마운틴듀 롱넥보틀' 1000만개 판매

2015-08-13 00:01

[사진제공=롯데칠성음료]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독특한 형태의 패키지로 선보인 '마운틴듀 롱넥보틀'이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달성했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마운틴듀 롱넥보틀(400ml 페트)은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색상과 독특한 모양으로 출시부터 주목받은 제품이다. 출시 초기 매달 약 100만개씩 꾸준히 판매되다가 올해 3월부터 판매량이 급상승하며 약 50% 증가한 150만개씩 판매되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도 롱넥보틀이 출시되지 않았던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약 40%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비중에서도 롱넥보틀은 기존 250ml캔, 355ml캔, 1500ml페트를 포함해 총 4가지 제품 중에도 단연 돋보이는 판매를 보이며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강렬한 밝은 녹색과 함께 편안한 그립감을 위해 페트병 목 부분이 긴 독특한 패키지로 차별화된 롱넥보틀이 '패션 아이템'으로 남성 소비자의 감성을 만족시켰다고 분석하고 있다. 스노보드, 스케이트보드 등 익스트림 스포츠 후원, 기획 에피소드 방송 등 남성라이프스타일채널 XTM과의 협업 마케팅 등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음료 하나를 선택할 때도 제품 본연의 맛뿐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패키지만으로도 마운틴듀만의 남성적이고 열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 롱넥보틀의 성공 사례에 비추어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들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