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2차 공모… 동탄2·충북혁신도시 1957가구 공급

2015-06-29 13:26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정부가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와 충북혁신도시에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1957가구에 대한 사업자 공모에 착수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한주택보증은 오는 30일 동탄2신도시, 충북혁신도시 내 LH 조성택지 2곳에 총 1957가구에 대한 뉴스테이 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 공모한 동탄2·향남2·김포한강·위례신도시 등 4곳에 이어 두 번째다.

동탄2신도시(A95블록)에는 전용면적 60~85㎡ 규모의 아파트 612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토지가격은 829억원으로 2년 무이자 분할납부를 통해 약 3.9% 할인된 가격에 공급된다. 동탄대로 이용이 쉽고, KTX·GTX 동탄역으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반경 1㎞ 내 164만㎡ 규모의 워터프론트 콤플렉스와 공원 등이 조성돼 휴식과 여가를 쉽게 즐길 수 있다.

충북혁신도시(B4블록)는 8만1064㎡에 전용 60~85㎡, 1345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땅값은 211억원(조성원가 90%수준)이며 1년 무이자 분할납부 조건으로 약 2.4% 할인된 가격에 공급된다.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혁신도시로 총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중부고속도로 및 평택·음성고속도로, 청주국제공항, KTX 오송분기역 이용이 편리하다.

국토부는 이번 2차 공모에서 중견·중소업체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모 기준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신용평가등급(BB+이상)과 시공능력평가순위(500위 이내)를 갖춘 업체만 참여가 가능했지만 이번부터는 시평순위가 없더라도 최근 3년간 300가구 이상 주택건설실적을 보유한 업체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시행사, 자산관리회사(AMC) 등은 신용평가등급이 없이 컨소시엄 구성이 곤란하다는 점을 고려해 등급별 차등폭을 기존 3점에서 1점으로 조정하고, 미제출시 '0점' 처리가 아닌 최저득점(23점)을 적용하기로 했다.

사업수행 실적 배점도 중견·중소업체에 불이익이 없도록 50점에서 30점으로 축소했다. 산정방법은 구간이 아닌 건별로 점수를 인정하도록 개선했다. 민간참여비율 배점간격은 최대 30점에서 20점으로 줄여 출자부담을 덜도록 했다.

공모기간은 1차(6주)보다 3주 더 연장하고, 사전예약 등을 통해 참가의향서 접수 시 업체별 상담도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8월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받아 9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대한주택보증과 구체적인 사업협의 후 주택기금출자 심사를 받아 임대리츠를 설립.착공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산층 주거혁신을 위한 뉴스테이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서민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공공임대주택도 역대 최고 수준인 12만가구를 공급하고, 주거급여도 최대 97만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