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나선 與유상범 "채상병 특검법, 尹 탄핵 교두보 마련 위한 것"
2024-07-03 21:40
국회법 따라 24시간 경과한 4일 오후 3시 45분 토론 종결 표결 예정
국민의힘은 3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채상병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첫번째 순서로 발언에 나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관례인 국회의장에 대한 인사를 거부했다. 그러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저한테 인사 안 하시나요"라고 했고 유 의원은 우 의장에게 "인사받을 만큼 행동해주시면 인사하죠"라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사과시켜야 한다"며 고성을 질렀고 유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다 하셨냐. 시작하겠다"며 토론을 시작했다.
유 의원 다음 차례로 토론에 나선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을 반박했다.
또 유 의원이 대정부 질문 기간 중 법안을 처리한 사례가 없다고 한 것을 두고 "안건을 처리한 사례가 있으니 법안도 통과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
유 의원을 필두로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사실상 24시간 토론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민주당이 이날 오후 3시 45분께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국회법에 따라 24시간이 경과된 4일 오후 3시 45분 토론 종결에 관해 표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