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뉴스테이 방식 재개발 지역,줄줄이 일반분양으로 전환중

2019-11-05 10:14
토지 주택가격 크게 올랐지만 임대주택사업자가 반영해주지 않은 것이 주된 이유

지난2015년 전국 최초로 정비사업 연계형 뉴스테이가 도입된 이후 10개 이상 정비사업이 뉴스테이와 연계한 방식으로 추진됐던 인천지역 재개발 방식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뉴스테이 사업 추진을 결정했던 시기에 비해 토지·주택 등 부동산 가격이 올랐으나 뉴스테이 물량을 살 임대주택사업자 측이 이를 시세에 반영해주지 않아 사업성을 보장할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선정됐던 인천시 부평구 청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공공지원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선정을 최근 취소했다.

부평구 청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해당지역은 재개발 조합이 지난 8월 말 조합원총회를 열어 재개발 사업에서 뉴스테이 공급 물량 3247세대를 일반 분양으로 전환하기로 한 곳이다.

재개발조합은 향후 정비계획 변경, 사업시행 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 절차를 밟아 일반 재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2016년 재개발 연계형 뉴스테이 사업으로 선정됐던 인근 부평4구역 재개발 조합도 지난 6월 조합원 총회를 거쳐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해당 사업을 통해 뉴스테이 1113세대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뉴스테이를 일반분양 물량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부평4구역 재개발 조합도 앞서 국토부로부터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선정을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최근 인천시는 일반 재개발로 해당 사업 정비계획을 변경했다.

또 동구 송림 1·2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도 뉴스테이 사업을 포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사업성이 없어 오랜 기간 침체한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되살릴 방안으로 주목받았던 뉴스테이의 퇴장 사례가 인천에서 속출하는 셈이다.

이와관련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2016년 선정 이후 2019년까지 공시지가만 40%나 올랐으나 뉴스테이 물량을 살 임대주택사업자 측이 이를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해 뉴스테이 사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일반분양을 하는 것이 사업성이 높다는 것이 조합원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