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꺼리자, 백화점 업계가 이번 주말 다양한 할인 행사로 '소비 불씨'를 살리려 하고 있다.

할인 제품은 여름 의류와 바캉스 의상 등 계절상품이 주를 이루고, 일부 백화점은 인기 식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오는 18일까지 3층 행사장에서 '러블리 원피스 페스티벌'을 열고 봄·여름 인기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행사에는 2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라인ㆍ케네스레이디 원피스를 3만원에, 잇미샤 원피스를 6만9000원에 판매한다. 당일 행사상품을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엔젤리너스 커피쿠폰 2매를 선착순 증정한다.

잠실점은 17일까지 8층 행사장에서 '유니섹스&스포츠 바캉스웨어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버커루, NBA, 앤듀 등 14개 브랜드를 30∼80% 할인 판매한다. NBA 티셔츠가 1만원, 버커루 반바지가 3만9000원, 나이키 슬리퍼를 2만3000원에 선보인다.

구리점은 17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에이스, 디자인벤쳐스, LG전자 등 11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프리미엄 리빙 가전·가구 대전'을 연다.

디자인벤쳐스 거실장은 119만9000원, LG전자 60인치 TV 340만원, 다우닝 소파가 299만원에 판매된다. 100만원 이상 사면 구매금액에 따라 5%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은 17일까지 2층 행사장에서 '여름 필수 아이템 초특가 상품전'을 진행한다. 르꼬끄 샌들을 1만5600원에, 아이더 티셔츠와 배낭을 각 4만5000원, 4만9000원에 판매한다.

◆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14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2015 현대 푸드 페어'를 열고 수요가 많은 인기 상품을 하루 한 품목씩 최저가에 선보인다.

13일에는 신라면(5개입)을 1500원(정상가 3300원)에, 14일에는 동원 마일드 참치 기획세트(8개입)를 6500원(정상가 1만49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트렌드 디저트 초대전'을 열어 프랑스 곤트란쉐리에 크로아상 2800원, 일본 히요코만쥬 2만2000원, 미국 쿠쿠루자 팝콘세트를 1만2000원에 선보이고 인기 수입맥주 4개를 1만원에 판매한다.

목동점은 14일까지 7층 문화홀에서 50억원 규모의 '썸머 블랙 위크'를 열고 여성·남성·아동·가정용품·잡화·식품 등 전 상품군을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린 원피스 5만원, 부르다문 블라우스 3만원, 앤드지바이지오지아 티셔츠 9000원, 소다 숙녀화 6만9000원, 비너스 스타킹 4000원, 랑방 선글라스 12만5000원 등이다.

식품의 경우 하루 한 마리 한정으로 한우 암소 전 부위를 40％ 할인한다. 영광 참굴비 20미(1.8kg)는 4만2000원(200두름 한정)에 판매한다.

목동점은 14일까지 현대백화점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 1만5000원을 증정한다. 13일부터 영수증을 제시한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등산 방석을,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던킨도너츠 아메리카노 1잔을 제공한다.

◆ 신세계 백화점

14일까지 영등포점 B관 6층 행사장과 경기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는 캐주얼의류 대형행사인 '남성 트래디셔널 시즌오프'가 진행된다. 

폴로, 헤지스, 타미힐피거, 바나나리퍼블릭 등 유명 캐주얼 의류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30∼50% 저렴한 가격에 올해 봄·여름 의류를 선보인다.

폴로 남성 반소매 피케셔츠 7만9100원, 체크 반소매 남방 8만3300원, 반바지 9만7300원 등이다. 

헤지스와 타미힐피거도 남성 반소매 피케셔츠를 각 9만6600원과 8만9600원에 선보이고, 라코스테는 반소매 남방을 9만6600원, 반바지는 8만2600원에 판매한다.

행사 기간에 신세계 카드(씨티, 삼성)로 30만원, 60만원,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금액대에 따라 5% 상품권을 증정한다.

강남점은 9층 행사장에서 '분더샵패밀리' 초대전을 열고 신세계 편집매장 분더샵에 입점한 사카이, 피에르아르디 등 직매입 12개 브랜드 제품을 기존 판매가 대비 30%에서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