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연말정산 소급적용, 정부에 강하게 촉구했다"

2015-01-22 00:01

연말정산 소급적용[사진=아주경제DB]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3월의 폭탄' 논란을 빚고 있는 연말정산 보완책과 관련, 21일 당정이 소급입법을 결정한 것에 대해 "잘 된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북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협의 결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부에서 조세 형평을 위해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디테일(세부 내용)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실수를 인정했고, 인정한 이상 빨리 고쳐야 한다. 고쳐서 올해 해당되는 것부터 적용시켜야 한다고 보고 잘 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당에서 (보완책을) 요구했다. 지난 주말에 굉장히 강한 강도로 정부 측에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세법 개정 이후 지난 1년반 동안 재검토가 없었다는 지적에는 "정부의 조세형평을 맞추겠다는 원칙에는 여야가 다 찬성했지 않았느냐"며 "디테일에 있어 문제가 생긴 것이고 그것은 빨리 바꿔야 한다"고만 말했다.

한편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정부와 새누리당은 21일 오후 긴급 협의회를 열어 연말정산 환급액 감소를 보완하기 위한 추가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