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아파트 매매변동률 5년 만에 최고

2014-10-01 16:55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3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지난 2009년 9월(0.48%)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0.4%)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권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0.99% 상승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일반아파트(재건축 제외) 전체 평균은 0.29% 올랐다. 이 중 재건축 가능 연한 단축 혜택을 받는 1990년 이전 준공 아파트는 재건축 추진 기대감으로 0.95% 상승했다.

재건축 사업성이 양호한 저밀도 단지가 분포된 양천구(2.08%), 노원구(1.71%)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1991년 이후 아파트는 0.17% 오르는 데 그쳤다.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은 0.23%의 변동률로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경기 0.17% △광역시 0.17% △지방 0.0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약세를 보였던 서울·경기 아파트 시장에서 9·1대책이 더욱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수요가 늘어나면서 7월 이후부터 상승폭이 커졌으나 전년 동기(0.56%) 대비 절반 가량 둔화된 0.26% 상승했다.

서울은 0.40%, 경기는 0.2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방·광역시는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상승률이 둔화 돼 각각 0.17%, 0.09%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서 1.64% △노원 0.93% △광진 0.67% △서대문 0.52% △은평 0.51% △강동 0.48%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79%)와 산본(0.35%), 분당(0.35%), 일산(0.33%), 동탄(0.24%) 지역이 올랐다. 경기지역은 서남부에 위치한 하남(0.47%), 수원(0.36%), 용인(0.36%)에서 전세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방·광역시는 대구가 0.39%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입주물량 여파로 세종시는 0.38% 하락했고, 인접한 대전(-0.17%)도 도안신도시 입주까지 겹쳐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