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직선제 폐지하자는 새누리당 속셈 파헤쳐 보니
2014-06-10 06:14
자기 입맛에 맞지않으니 바꾸자는 국민 무시 발상
<사진=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이인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달라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꾸겠다" "도와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 표를 달라고 읍소하던 새누리당의 태도에 벌써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다.선거가 끝난지 얼마나 됐다고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직선제 폐지 방침이 제도개선의 순수성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선거 비리로 많은 교육감이 전과자가 됐고, 이념·진영 논리로 학생을 교육하는 게 과연 맞는 것이냐는 근본적 의문이란다. 정말 그런걸까?
이런 새누리당의 주장에 대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반응은 어떨까?
새누리당의 주장에 동조하는 듯한 반응이 없는건 아니다. "애들이 양키처럼 어른 몰라보고, 같이 놀자고 할 날이 머지않았군" 이건 좀... 나름의 해석은 달지 않겠다. 판단은 독자들의 몫이다.
중립적 반응이랄까? 우파가 됐든 좌파가 됐든 교육이 나아질것 같지 않다고 푸념이다. 보수성향의 교육감 후보 난립에 대한 질타도 보인다.
새누리당 주장에 일침을 가하는 목소리다. 새누리 이념과 진영 논리에 맞는 교육감 임명하겠다는것 아니겠는가? 새누리당 속셈에 정곡을 찌른것 같다.
새누리당 주장에 동조하는 반응이 상대적으로 적어 뜻하지않게 균형을 잃어버린 글이 됐다. 민심의 실상이 이런데 어쩔수 없는 노릇 아닌가.
교육감 직선제는 한국교총이 앞장서고 여야 합의로 도입된 제도다. 이런 제도를 교총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벼르고, 새누리당은 아예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나섰다. 여권과 보수진영, 참 이율배반적이다.
한마디로 선거 결과가 맘에 안 든다고 바꾸자는 것인데 상황의 유불리에 따라 달라지는 주장은 공감을 얻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