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사이비 보수, 진보좌파에 교육현장 줄줄이 넘겨줘"

2014-06-09 10:20
새로운 보수 가치 필요성 역설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이 9일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창출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새누리당판 ‘한국적 제3의 길’이 제시되지 않으면 당과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이끌어온 보수 진영에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음 달 개최될 전당대회서는 계층과 지역을 넘어서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교육감선거 현장에서 앞으로는 보수를 내세웠지만 사실은 아집과 이기주의에 집착한 ‘사이비 보수’들이 백년대계 교육현장을 진보좌파들에게 줄줄이 다 넘겨줬다”며 “기득권적인 이기주의를 위해서 보수라는 가치를 이용하고 짓밟아 땅에 떨어뜨리는 집단과도 거리를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 여러 곳에서 새누리당에 마지막 기회를 줬다는 지적이 나왔다는데 절실하게 공감한다”며 “새누리당에 있어서 묻지마 투표는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제 영남이라고 해서 무조건 새누리당 안 찍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계층이라고 해서 새누리당 찍지 않는다”며 “지역‧자산‧세대를 넘어서 국민이 공감할 만한 보수적 가치 만들어내지 않는다면 새누리당 존재 자체가 위험할 정도로 위기”라고 우려를 표했다.

조 의원은 “다음 달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누가 대표가 되든 각자 유불리를 떠나 앞으로 반세기 통일 선진 대한민국을 이끌기 위한 보수적 가치 창출이 필요하다”며 “계층과 지역을 넘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전당대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전통적인 지역구도에 의존하기보다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창출하지 않으면 우리 당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의 말씀은 의미가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7‧14 전당대회와 7‧30 재‧보궐선거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