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작아진 아모잘탄'...R&D로 복약순응도 높였다

2014-06-09 09:52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한미약품 고혈압 복합신약 ‘아모잘탄’이 작아진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발매 5주년에 발맞춰 5/100mg과 5/50mg 제형의 가로크기를 약 2mm가량 줄였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크기변경은 국내 최정상급 블록버스터로 성장한 아모잘탄에 환자 중심적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형크기 변경으로 고령층이 많은 고혈압 환자들의 복약순응도가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잘탄은 국내 제약회사가 출시한 의약품 중에서도 각별한 의미가 있는 제품으로 손꼽힌다.

아모잘탄은 2009년 7월 미국 MSD사와 아시아 6개국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총 5차례의 추가 계약을 통해 수출 대상 국가수를 52개국으로 확대했다.

MSD는 아모잘탄을 ‘코자XQ’라는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는데, 각 국가의 허가상황에 따라 현재 21개국에 진출했다. 코자XQ는 현재까지 407억원의 국내 매출 및 수출을 통해 약 100억원대 로열티 매출을 달성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는 “아모잘탄의 성과를 의료진과 환자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R&D 재투자에 집중해 왔다”며 “제형변경과 더불어 고지혈증치료제, 이뇨제와 복합한 3제 복합신약 개발 등 아모잘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의 삶의질 개선에 획기적으로 기여하는 ‘좋은 약’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