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고혈압 3제, 국내 최초로 중남미 진출

2019-09-11 08:51
멕시코 제약사 실라네스와 1000만불 규모 수출 계약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은 멕시코 중견 제약기업 실라네스(SILANES)와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플러스’, 고혈압·고지혈증치료제 ‘아모잘탄큐’ 2종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시판허가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고혈압치료제 중 3가지 성분을 하나로 합친 3제 복합신약이 중남미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에 따라 실라네스에 두 완제품을 5년간 약 1000만불(한화 약119억원) 규모로 수출한다. 실라네스는 내년 하반기 중 제품들의 허가를 신청하고, 2021년 2분기부터 현지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과 함께 실라네스로부터 1차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했으며, 제품 출시 후 추가 마일스톤을 수령한다. 마일스톤 규모는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는 한미약품 국내 최초 고혈압치료 복합신약인 아모잘탄에 한 가지 성분씩을 각각 더한 제품이다. 아모잘탄플러스는 추가적인 강압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이뇨제(Chlorthalidone) 성분을, 아모잘탄큐에는 고지혈증 같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를 위해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성분을 더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실라네스와의 계약은 한미약품 복합신약의 해외 수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남미 지역 외에도 다양한 국가에 수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은 현재 코자XQ란 브랜드로 다국적제약사 MSD를 통해 글로벌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