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뉴스 브리핑
2014-05-07 17:00
중화권 뉴스 브리핑
◆중국 주식 부자 평균 8천억원 넘어..왕촨푸 3조5천억원 최고
7일 중국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지난주 마감된 2013년도 상장사 연간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하이와 선전 증시 상장사의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고위 관리자 9000여 명 가운데 보유주식이 1억 위안(약 165억 원) 이상인 주식 부자는 1877명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기업인 비야디(比亞迪) 왕촨푸(王傳福) 총재가 215억 위안(약 3조5000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푸리취안(傅利泉) 다화(大華) 총재(201억 위안)와 장진둥(張近東) 쑤닝윈상(蘇寧雲商) 이사장(176억 위안)이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상위 100명을 시장별로 보면, 중소판(중견 중소기업 시장)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창업판(차스닥: 벤처기업 시장)이 32명, 주판(A주 시장) 10명 등이었다.
◆시진핑 하나의 중국 강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다시 한번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방중한 대만의 쑹추위(宋楚瑜) 친민당 주석과 만나"'대만독립' 분열 기도를 제지하겠다는 굳은 의지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7일 보도했다
그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관계는 수십 년간 시련을 겪어왔지만, 총체적으로는 전진해왔다. 이것은 역사의 필연"이라며 "우리가 모두 '양안은 한가족'이라는 생각을 갖고 마음과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상대를 대하면 풀지 못할 마음의 매듭은 없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대륙(본토)의 전면적 심화개혁과 대외개방 확대는 앞으로 양안 경제협력에 강력한 동력과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융합은 양안 간 상호이익과 번영에 이롭다"며 "어떤 경우에도 (외부)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 뒤 친민당이 계속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대만분열' 기도에 반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쑹 주석은 이에 대해 "친민당은 양안이 하나의 중국이라는 것을 고수하고 있다며 대만독립에 반대한다는 신념은 흔들린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중국 어선 남중국해서 '실종'
남중국해서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한 척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선박으로부터 위협을 받은 뒤 실종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영문판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7일 보도했다.
하이난성의 동부도시 충하이(瓊海)시 탄먼(潭門)어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께 남중국해 난사반웨자오(南沙半月礁)에서 조업 중이던 충충하이 09063호, 03168호 어선 두 척은 정체불명의 무장선박과 조우했다.
이 무장선박은 어선들을 가로막은 뒤 총을 쏘며 위협했고 그 과정에서 03168호 어선은 이 해역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다른 한 척의 어선(73t급 목선)은 이 사건이 있은 직후 연락이 두절됐다. 실종된 선박에는 중국어민 11명이 타고 있었다.
◆중국 내년까지 깨끗한 물 공급
중국 정부가 내년까지 농촌의 식수 안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수리(水利)부 천레이(陳雷) 부장은 6일 "올해와 내년 농촌 급수사업을 적극 추진해 모든 농촌 주민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인민일보가 7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2005년부터 전국의 농촌을 대상으로 급수시설을 확충하는 '농촌 음용수 안전공정'을 벌여 그동안 4억 1000만 명의 주민과 3200만 명의 학생이 식수 문제를 해결했다.
◆중국, 백두산에 '화산 테마' 관광지 개방
중국이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의 자국 지역에 화산 활동을 주제로 한 관광지를 개발해 이달부터 외부에 개방했다고 현지 매체인 길림일보(吉林日報)가 7일 전했다.
화산 테마 관광지는 백두산 주봉에서 가장 가까운 봉우리 일대의 해발 1000m 고원지대에 215㏊ 규모로 조성됐다.
이 관광지에는 '석해(石海)'로 불리는 현무암 들판과 폭포, 연못, 동굴, 계곡, 야영지 등이 있다.
특히 대량의 용암이 냉각되면서 만들어진 기묘한 화산 경관과 원시삼림 감상이 가능해 관광과 자연학습을 겸할 수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중국 국가전력망 간부 체포
중국 국가전력망공사(電網公司·이하 전력망공사)의 주창린(朱長林) 화북지부 주임이 사정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중국 뉴스포털사이트 텅쉰(騰訊) 등이 7일 보도했다.
중국 언론 매체들은 업계 관계자를 인용, "주창린에게 문제가 생긴 것은 결코 의외의 일은 아니다"면서도 어떤 문제로 체포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주 주임에 대한 체포소식은 최근 사정당국이 전력망공사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됐다는 해외 언론매체의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中 인민銀 부동산 감시 강화
중국 인민은행이 부동산 등에 대한 감시 강화를 밝혀 시장 불안감을 더욱 높였다.
또 중국 은행관리감독위원회도 베이징 은행들에 부동산과 주식 투자용 여신을 철저히 규제하도록 내부 지침을 내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전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중국 부동산 부문에 디플레 조짐이 확산하면서 부동산에 깊게 연계된 지방 정부의 채무 불이행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저널과 블룸버그에 의하면 인민은행은 전날 웹사이트에 올린 올 1분기 통화 정책 보고서에서 부동산과 지방정부투자기관(LGFV), 그리고 공해 유발 및 설비과다 산업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또 예금 금리 자유화를 겨냥해 예금 보험 시스템 구축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서 H5N6형 AI 사망자 첫 발생
중국에서 H5N6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으로 말미암은 사망자가 세계 최초로 발생했다.
홍콩 언론 매체들은 중국 관영 중국통신사를 인용해 쓰촨(四川)성 난충(南充)시 난부(南部)현에 사는 49세 남성이 H5N6 AI에 감염된 뒤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7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죽은 가금류와 접촉한 뒤 지난달 발병했지만 정확한 발병 시점과 사망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난부현의 농가에서 사육하는 닭 표본에서 H5N6형 바이러스를 확인한 뒤 가금류 1338마리를 도살하고 인근 지역 조류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는 H5N6형 AI의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중국-베트남 분쟁도서 놓고 신경전
중국과 베트남의 부총리급 고위 관리들이 남중국해 분쟁도서에서 진행 중인 중국의 석유시추 공사를 놓고 상대국을 맹비난하며 설전을 벌였다.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6일 오후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시사군도(<西沙群島>·베트남명 호앙사군도)가 중국 고유의 영토"라는 엄정한 입장을 천명하며 베트남의 주장에 강하게 항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7일 전했다.
그는 "베트남 측이 중국 기업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는 것은 중국 주권 및 권리, 관할권을 엄중히 침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 위원은 베트남의 주장에 대해 "해상 안정을 위한 양국간 합의사항과 관련 협정을 위반한 것일 뿐 아니라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에도 위반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