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우승으로 내년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
2014-04-28 10:49
미국PGA 투어카드도 2년간 확보…메이저급 대회에도 초청받을듯
노승열(23· 나이키)이 미국PGA투어 취리히클래식 우승상금으로 122만4000달러(약 12억7000만 원)를 받았다.
노승열은 거액의 상금 외에도 이 우승으로 많은 혜택을 받는다.
무엇보다 ‘꿈의 구연’으로 불리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었다.
마스터스 출전권 카테고리에는 직전 연도 미PGA투어 대회 우승자가 들어 있다. 그는 국내 프로골퍼로는 한장상, 최경주, 양용은, 김경태, 배상문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마스터스 개최코스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를 내년에 밟는다.
현재까지 내년 마스터스 출전이 확정된 한국(계) 선수는 노승열이 유일하다.
2012년 미PGA투어에 데뷔한 그는 지난 시즌 상금랭킹 125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웹닷컴투어 파이널을 통해 올시즌(2013~2014) 투어카드를 어렵사리 받았다.
노승열은 이번 우승으로 앞으로 2년간(2015∼2016시즌까지) 투어카드를 획득했다.
세계랭킹도 지난주 176위에서 88위로 뛰어올랐다. 상승세를 타고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면 그는 월드골프챔피언십 등 메이저급 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된다.
그는 또 다음 달 열리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과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