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지 휴즈(캐나다)가 첫날 10타를 몰아쳤다. 노승열(29)은 복귀 이후에 최고의 성적을 냈다.
 
휴즈는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 위치한 TPC 리버 하이랜드(파70·684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달러·89억4660만원) 첫날 결과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줄줄이 낚아 10언더파 60타로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코스 10번홀(파4) 첫날 경기를 출발한 그는 11번홀(파3) 9m 퍼트를 낚으며 순항을 시작했다. 13번홀(파5)까지는 잔잔한 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14번홀부터 18번홀(이상 파4)까지 5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큰 파도가 일었다.

전반에만 6타를 줄이며 후반부(1번홀)로 걸어간 휴즈는 좋은 흐름을 이었다. 2번홀(파4) 쉽지 않은 곳에 안착한 공을 목표 지점을 따라 굴리며 버디를 낚았다. 6번홀(파5)부터 8번홀(파3)까지 3홀 연속 버디로 마침표를 찍었다.

전반 6타에 이어 후반 4타를 더 줄이며 10언더파 60타로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이 기록은 2016년 더 RSM 클래식 첫날 9언더파 61타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당시 그는 RSM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휴즈는 티박스에서 평균 316야드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29%로 흔들림이 적었다. 그린 적중률은 83.33%로 날카롭게 깃대를 노렸다. 퍼트로 획득한 타수는 5.012를 기록했다.
 
첫날 결과 세계남자골프랭킹(OWGR)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잰더 셔플레(미국), 빅토르 호블랜드(노르웨이)와 나란히 7언더파 63타로 공동 2위에 랭크됐다.

군에서 복귀한 노승열은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필 미컬슨(미국) 등과 함께 6언더파 64타로 공동 5위에 위치했다.

노승열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성훈(33)이 5언더파 65타로 욘 람(스페인)과 나란히 공동 11위, 안병훈(29)을 비롯해 임성재(22), 김시우(25)는 2언더파 68타 공동 58위, 이경훈(29)은 1언더파 69타 공동 79위로 첫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