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꿈꾸는 노승열, 셋째 날 7위...선두는 토드

2020-06-28 07:48
12언더파 198타 '공동 7위'
선두인 토드와 6타 차

복귀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노승열(29)이 톱10을 유지하고 있다. 브렌든 토드(미국)가 9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섰다.
 

퍼트를 들고 환하게 웃는 노승열[AP=연합뉴스]


노승열은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 위치한 TPC 리버 하이랜드(파70·684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달러·89억4660만원) 셋째 날 결과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으며 4언더파 66타, 사흘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바깥쪽 1번홀(파4)에서 셋째 날을 출발한 노승열은 2번홀(파4)까지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시작이 좋았다. 기세가 이어질 줄 알았지만 6번홀(파5)까지 무의미한 파 행진이 이어졌다. 7번홀(파4) 9m 퍼트가 남은 상황. 그는 지체 없이 공을 굴렸고 홀 컵에 떨어지며 버디를 추가했다.

3타를 줄인 체 후반부(10번홀)로 돌입했다. 개선장군 같던 표정은 이내 사라졌다. 퍼트가 홀 컵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버디를 기록할 수 있는 상황에서 0.5~1m가 빗나가 파를 적었다. 답답함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결국 17번홀(파4)까지 파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은 홀 컵을 외면하지 않았다. 고대하던 버디로 마지막 날을 기대케 했다.

이날 노승열은 티박스에서 평균 299.5야드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0%로 반타작 났지만, 그린 적중률은 88.89%로 예리했다. 퍼트로 획득한 타수는 0.789로 아쉬움을 남겼다.

첫날 6타, 둘째 날 두 타에 이어 이날 4타를 줄인 노승열은 12언더파 198타로 필 미컬슨, 패튼 키자이어, 스콧 스털링(이상 미국) 등과 나란히 공동 7위에 위치했다. 선두인 토드(미국·18언더파 192타)와는 6타 뒤진 상태다.
 

타구 방향을 바라보는 김시우[AP=연합뉴스]


토드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아 선두로 '껑충' 뛰었다. 더스틴 존슨(미국)도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아 2위(16언더파 194타)로 18계단 상승했다.

토드와 존슨에 비해 힘을 쓰지 못했던 매킨지 휴즈(캐나다)는 두 타만을 줄여 두 계단 하락한 4위에 위치했다.

케빈 스틸먼(미국)은 15언더파 195타로 3위에 올랐다. 우람해진 몸으로 장타를 날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는 케빈 나(미국)와 함께 공동 5위(13언더파 197타) 그룹을 형성했다.

김시우(25)와 강성훈(33)은 8언더파 202타 공동 27위, 안병훈(29)은 5언더파 205타 공동 49위, 임성재(21)는 3언더파 207타 공동 61위로 셋째 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