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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팀]](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3/18/20250318090830761359.jpg)
18일 국민일보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MBK는 홈플러스 인수 이듬해인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1조8640억원가량의 매각 대금을 얻었다.
반면 홈플러스가 부담해야 하는 임대료는 크게 늘어났다. 2016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8년여간 홈플러스 15개 매장은 6962억원을 임대료로 지급했다.
올해 3월 기준 MBK가 세일앤리스백 방식을 활용한 매장은 총 15곳이다. 전체 임차 매장(71곳·대형마트 기준)의 21% 수준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홈플러스가 세일앤리스백 한 매장은 총 7개, 연간 임대료로 쓴 금액은 약 394억원이었다. 이후 세일앤리스백 점포가 15개로 늘어나면서 2024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연간 1058억원의 임대료를 냈다. 9년 전 대비 연간 임대료가 2.6배 정도 증가했다.
세일앤리스백은 다른 업체에서도 활용하는 방식이나, 홈플러스는 매각 대금 사용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MBK가 홈플러스 성장은 외면한 채 이익만 추구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김 의원은 "사모펀드가 단기적 수익만 추구한다면 그 부담은 기업이 고스란히 지게 된다"고 지적하며 "기업 경영 투명성을 높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