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서 240억원 금융사고…담보 부풀려 대출

2025-01-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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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 인사 조치·형사 고소 예정"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사진IBK기업은행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에서 2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에 나섰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239억5000만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등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서울 강동구 소재 지점들에서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담보보다 많은 대출을 승인해준 게 문제가 됐다. IBK기업은행 출신 부동산업 종사자가 대출 담당자와 친분이 있어 이와 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출을 실행한 해당 센터장은 현재 업무에서 배제됐다.

이와 같은 행위는 2022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이뤄졌다. 자체 감사를 통해 이를 적발한 IBK기업은행은 관련자들을 인사 조치하거나 형사 고소할 예정이다. 관련 보고를 받은 금감원도 검사에 착수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여신 절차를 개선하고 임직원 대상 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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