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상태에 대해 "의연하고 꿋꿋하다"며 근황을 전했다.
윤 의원은 지난 9일 TV조선 '신통방통'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앞에서 찍힌 사진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도피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세상에 대통령이 잡범인가. 가짜 뉴스를 퍼트리지 않는가"라며 "대통령이 일부러 노출시켜서 연출한 것은 아니다. 산책하고 경호 근무자들 격려 차원에서 돌아본 걸로 저는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건강하시고, 아주 의연하고 좀 꿋꿋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오히려 저희들 보고 '고생이 많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관저 주변에) 한 3~400명 정도 애국 시민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한테 (윤 대통령이) 되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던 지난 3일 관저를 찾아 윤 대통령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영장을 청구하고 '영장 쇼핑'을 하는 등 사법 시스템 붕괴 상황을 국가적인 위기로 보고 침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건희 여사 근황에 대한 질문에는 "민주당이 근거없는 소문과 여러 가지로 김 여사님께 계속해서 선전·선동식으로 마녀 사냥을 하지 않았나"라며 "대통령을 지금 체포 작전, 생포 작전 하겠다 하고 있는데 아니 무슨 잡범(인가). 대통령이 이런데 어떻게 김 여사가 심신이 편할 수 있겠느냐"고 답했다.
경찰과 공수처는 이르면 이번 주말쯤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2차 체포영장 마감 시한은 3주가량으로 설 연휴 전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