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尹, 의연하고 꿋꿋한 상태…김건희 여사, 심신 편치 않아"

2025-01-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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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잡범인가…도피 의혹은 가짜뉴스"

"尹, '영장쇼핑' 등 사법시스템 붕괴에 침통"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상태에 대해 "의연하고 꿋꿋하다"며 근황을 전했다.

윤 의원은 지난 9일 TV조선 '신통방통'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앞에서 찍힌 사진에 대해 언급했다.
윤 의원은 "짐작컨데 점심 식사를 마치고 경내를 돌아보는 모습 같다"며 "일종의 산책 겸 또 근무자 격려 차원에서 돌아보시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도피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세상에 대통령이 잡범인가. 가짜 뉴스를 퍼트리지 않는가"라며 "대통령이 일부러 노출시켜서 연출한 것은 아니다. 산책하고 경호 근무자들 격려 차원에서 돌아본 걸로 저는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건강하시고, 아주 의연하고 좀 꿋꿋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오히려 저희들 보고 '고생이 많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관저 주변에) 한 3~400명 정도 애국 시민 분들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한테 (윤 대통령이) 되게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던 지난 3일 관저를 찾아 윤 대통령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영장을 청구하고 '영장 쇼핑'을 하는 등 사법 시스템 붕괴 상황을 국가적인 위기로 보고 침통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건희 여사 근황에 대한 질문에는 "민주당이 근거없는 소문과 여러 가지로 김 여사님께 계속해서 선전·선동식으로 마녀 사냥을 하지 않았나"라며 "대통령을 지금 체포 작전, 생포 작전 하겠다 하고 있는데 아니 무슨 잡범(인가). 대통령이 이런데 어떻게 김 여사가 심신이 편할 수 있겠느냐"고 답했다.

경찰과 공수처는 이르면 이번 주말쯤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2차 체포영장 마감 시한은 3주가량으로 설 연휴 전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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